개인이 일생동안 가꾼 매력적인 정원이 뜨고 있다.
이른바 민간정원이다.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꿔온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한다. 전남 27개소를 비롯해 전국에 150여 민간정원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민간정원에 대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했다.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은 지난 7월부터 전국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심사,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풍경이 좋은 정원 ▲쉼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정원 ▲ 즐기는 정원 ▲색다른 정원이란 5개 주제로 선정됐다.
풍경이 좋은 정원에는 숲과 기암괴석, 예술 오브제가 결합한 ‘화순 바우정원’과 섬으로 가는 뱃길과 원시림, 바다 풍경이 함께한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이 선정됐다. 쉼이 있는 정원엔 저수지와 산을 조망하는 순환형 안뜰 정원인 ‘해남 문가든’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과 예술정원엔 70년 세월을 품고 있는 플라타너스가 있는 ‘구례 반야원’, 300년 고택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례 쌍산재’, 폐교를 미술과 문화공간으로 만든 ‘고흥 하담정’, 순천만과 농촌경관을 그리고 조성한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이 포함됐다.
즐기는 정원엔 편백나무 숲속 사계절이 아름다운 ‘보성 성림정원’, 동서양 식물이 함께 있고 풍경이 아름다운 ‘담양 죽화경’, 색다른 정원엔 매화와 향나무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매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추진, 도민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또한 민간정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용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입로나 화장실, 안내판 설치 등 시설물 보완사업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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