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의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람블라스 거리
2023. 8. 27. 스페인 여행기 2 스페인에서의 첫 여명이 밝아온다. 14시간여 고된 비행기 여행 탓으로 밤새 잠을 푹 잤다. 시차 적응이 잘 된 것인지, 아니면 유럽 여행이 분비해주는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날아갈 듯 한 기분이다.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린다. 긴 바지에 바람막이 옷까지 챙겨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로 떠난다. 바르셀로나 외곽 호텔에서 묵은 탓에 버스로 30여 분이면 충분하다. 몬세라트는 봉우리가 6만여 개나 된다. 이 가운데 최고봉은 1천236m의 성 헤로니. 이곳 카탈루냐어로 ‘몬’은 산, ‘세라트’는 톱니, 즉 톱니산이다. 거대한 바위산을 톱으로 자른 모습이다. 아주 오래된 옛날, 우리 표현으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바다였다가, 지각변동으로 기암이 모습을 드러낸 카르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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