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결 왕자의 탄생 우리 사랑 튼튼이 우리 사랑 튼튼이는 느긋쟁이 춘삼월 새봄 새싹들이 겨우내 꽁꽁 언 대지 녹이며 움트듯 그렇게 태어나면 튼튼하고 영리하대서 오뉴월 열대야 불태웠는데 인생사 뜻대로 안돼 삼신할미 오뉴월이 더 좋다나 추석 사나흘 앞두고 모처럼 고향서 가족 친지들께 기쁜 소식 전하려 알아봐도 소식 없더니 명절 쇠고서야 희미한 두 줄 병원에 가서야 느긋하게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하는구나 우리 사랑 튼튼이는 먹쟁이 엄마는 배 아프고 머리 아프고 신경질적으로 변했는데 고기에 묵은지에 피자에 샌드위치에 가지가지로 자꾸 먹고만 싶다는 먹보로구나 고기 땡긴다니 고추인가 싶어 나래한테 ‘오빠야?’ 물어보니 ‘으응’ ‘언니야?’ 물으면 ‘어물쩍’ ‘트트’ 하면서 엄마 배 꼬옥 끌어안고 뽀뽀까지 하네 한 가지라 우애 자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