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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고)! 가(야 하는)! 그곳!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전시회가 있다.
옛 선비들이 유유자적 산천을 유람하며 자연의 조화로운 경치에 감응하듯, 산하의 자연 풍광을 화선지에 담아내고 있는 경산 송관엽(敬山 宋冠燁) 초대전 ‘유유자적悠悠自適’.
전라남도완도수목원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9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경기, 전북 등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송관엽 화백은 40여 년 넘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개척한 13점의 전통 수묵산수화를 선보인다.
주요 전시 작품은 운무에 쌓인 산세를 부드러운 필묵으로 표현한 ‘사색의 날’,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구도가 돋보이는 ‘흥’, 구름을 여백 삼아 그리움을 그려낸 ‘바람’ 등이다.
특히 세밀한 붓놀림이 두드러지는 신작 ‘대둔산의 봄’은 5m가 넘는 대작으로, 웅장한 산등성이 구도가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모습으로 다가와 새로운 회화적 시각을 제공한다.
전통 수묵의 미학을 재발견하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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