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4월은 잔인한 달!
![](https://blog.kakaocdn.net/dn/c2qQqm/btsGcO0ex60/ptXF3Pvsf8kzMqRcXb8hf0/img.png)
빼앗긴 땅에 움츠렸던 뿌리,
겨우내 납짝 엎드려있던 잎,
촉촉하게 나리는 봄비에 깨,
노오란 민들레꽃 활짝 폈네.
엘리엇의 '황무지' 숭내내기.
'황무지'는 433행이나 되는
대서사시지만,
내가 기억하는 건 단 두 줄뿐.ㅠㅠ
'황무지'의 일부를 소개한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이
해주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고,
마른 구근식물의
작은 생명을 길러주며,
여름은 우리를 급습해 왔다.
![](https://blog.kakaocdn.net/dn/GKnTo/btsGfgnbvcE/NEjaawP52LYmhckE7n8kc1/img.png)
반응형
LIST
'샛강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할 수록 많이 돌려받는다 (34) | 2024.04.29 |
---|---|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에서 무료로 건강 관리를 (34) | 2024.04.23 |
농업이 인공지능을 만났을 때 (19) | 2024.04.21 |
얘기치 않은 산악사고, 국가지점번호 확인해 신고하자 (15) | 2024.04.20 |
청년이라면 전남에서 월 임대료 1만 원 신축 아파트를 잡아라! (21) | 2024.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