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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생각

김씨가 양식했다는 토종 '참김' 복원한다

by 샛강나라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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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김씨가 양식해서 김이라 했다고?
우스갯소리로 들리지만, 진짜라는...
우리나로 토종 참김의 유래가 바로 김씨들의 김양식이다.

토종 참김은 조선 인조시대(1640년께) 광양군(현 광양시) 태인도에서 최초로 양식된 품종이다. 인조 임금의 수라상에 진상되면서 참김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인정받았다. 당시 김 씨가 양식을 해 ‘김’이라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전남도 기념물 제113호인 ‘광양김시식지’의 ‘김 시식지 유래비’에 따르면 김여익은 김여준과 함께 병자호란 때 의병을 지휘해 청주까지 북상하다가 조선과 청의 화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1640년 광양에 정착해 살면서 김을 양식하며 살았다고 한다.
참김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예로부터 양식한 주요 품종이었으나, 20년 전부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자원이 줄면서 자연 암반에서 찾기도 어려웠다. 성장은 다소 느리지만 김의 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의 함유량이 높고 맛이 좋다. 참김을 복원하면 품질을 우선시하는 최근 소비 흐름에 맞는 최고급 브랜드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참김의 신품종 개발에 나섰다.
지난 수년간 관찰과 조사를 통해 2022년부터 종자를 확보하고, 2024년 종자배양 기술을 확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 양식 및 선발육종을 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양식 대상종으로의 복원 및 신품종 개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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