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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화백들이 각각의 다양한 관점에서 화폭에 그려낸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남 광양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념전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
오는 7월 7일까지 장장 3개월간 이어진다.
전남을 대표하는 수묵 작품부터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서양의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미적 탐구 기회다.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은 3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주제는 1부 ‘사실과 사의’, 2부 ‘비움과 채움’, 3부 ‘균형과 조화’다. 국내외 작가 2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1부 ‘사실과 사의’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실적으로 재현한 서양의 풍경화와 현실 너머 이상의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양의 풍경화가 펼쳐진다. 두 문명을 하나로 연결하는 ‘자연과 기억’에 대해 이야기다. 해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기 바르돈, 앙드레 브라질리에를 포함해 국내 작가 유근택, 허달재, 이세현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2부 ‘비움과 채움’에서는 여백을 통해 공간 사이의 역동적 균형을 만들어내는 동양의 추상과 기하학적 형태, 색을 조화롭게 배치한 서양의 추상을 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꾸몄다. 이우환, 이응노, 이강소 등의 작품과 빅토르 바사렐리, 피터핼리, 메리오버링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부 ‘균형과 조화’에서는 두 문명의 철학과 문화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전통과 현대, 장르 간 융합과 조화를 보여준다. 특히 서양 미술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동양의 정신적 요소와 현대 기술을 통합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백남준과, 황인기, 로랑그라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을 대표하는 수묵 작품과,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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